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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 식 ]

메르스 사태에서 격리수단, "음압병실"과 "코호트 격리"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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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초여름 한국은 한 전염병에 의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 전염병은 바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였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뉴스가 연일 방송을 탔고 그로 인해 이런저런 용어들도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격리에 관련된 용어인 음압병실과 코호트 격리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음압병실이란 기압 차이를 이용해 공기의 흐름을 통제하는 병실을 말합니다.

즉, 공기의 흐름이 병실 외부에서 내부로만 흘러들어가는 병실입니다.

그렇기에 감염자를 음압병실에 격리할 경우 그 병실의 공기는 외부로 확산되지 못한다는 것이죠.

 

일단 환자가 있는 격리실이 있고 외부와 통하기 위해서는 '전실'을 지나가야 합니다.

전실에서 소독을 하고나서야 격리실로 들어갈 수 있죠.

쉽게 생각하면 우주공간에서 실내와 우주를 연결해주는 감압실을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격리실로 들어가기만하는 공기는 어떻게 배출하는가.

격리실의 공기는 별도의 환기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이때 HEPA 필터를 지나가도록 하여 먼지, 바이러스가 모두 걸러지게 합니다.

 

그렇다면 코호트 격리란 무엇일까요?

집단 격리와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전염병이 발생하면 양성과 음성의 검사를 통해 집단별로 구분합니다.

그리고는 그 집단별로 한 병동이나 한 병원 등을 통째로 격리하여 치료하는 것입니다.

물론 병동이나 병원의 의료진도 함께 격리되는 것이죠.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상당히 중요한 조치라고 하네요.

 

 

메르스 사태가 있었을 때 격리가 제때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감염자는 물론 사망자도 줄지 않았을까요?

병원의 이익을 위해 감염자 내원 사실을 바로바로 알리지 않은 것 부터,

의심되는 환자면서도 여기저기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병원체를 뿌리고 다녔던 무지한 사람들까지 . . .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할 국가가 비상대응이 늦은 것도 후회스러울 걸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결론은

 

음압병실은 감염성의 공기를 퍼지지 않게 하는 격리병실이고 코호트 격리는 한 병동이나 병원 전체를 격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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