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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339] 가벼운 열궐의 두 가지 경과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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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傷寒熱少厥微, 指頭寒, 嘿嘿不欲食, 煩躁. 數日, 小便利, 色白者, 此熱除也, 欲得食, 其病爲愈. 若厥而嘔, 胸脇煩滿者, 其後必便血.




해석 


 외감병 환자의 발열도 궐증도 그다지 심하지 않아 손끝만 차다. 그 환자가 가라앉는 기분이 들며 식욕이 없고 심번조요한 상황이다.

 며칠 후 소변을 보는데 색이 맑다면 이는 리부의 열이 제거된 것이니 식욕이 돌아온다면 병이 곧 나을 것이다.

 만약 궐증이 심해지고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동시에 흉협부에 번열감과 그득함이 있는 경우라면 얼마 후에 혈변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사견 및 풀이 


 339조는 열궐(熱厥)이 가볍게 나타나는 경우를 보여줍니다. 발열과 궐증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으므로 열궐은 맞으나 그 정도가 경미합니다. 열사가 내부에서 뭉쳐있는 정도가 비교적 가벼우므로 궐증도 역시 함께 가볍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양상은 소음병의 사역산증과 유사해 보이며 위열(胃熱)이 리부에서 뭉쳐있는 양명병의 백호탕증과는 다릅니다.


 열이 뭉쳐있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소변이 곤란하면서 황색을 띠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소변이 잘 나오면서 색도 맑은 양상이라면 열울(熱鬱)이 제거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궐증이나 울열이 심해졌다면 소변의 양이 줄고 적황색을 띠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궐증이 심해지고 구토를 하는 것은 간위(肝胃)에 울열이 뚜렷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궐음소양병병(厥陰少陽幷病)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열이 뭉쳐 있어 정기가 경맥을 통해 뻗어나가지 못하므로 번열 및 그득함이 나타나고 간열로 인해 혈분으로 사기가 침입하여 락맥을 손상시킨다면 혈변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혈변은 평소 대장부위의 열이 심한지 여부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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