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
問曰: 惡寒何故自罷?
答曰: 陽明居中, 主土也, 萬物所歸, 無所復傳, 始雖惡寒, 二日自止, 此爲陽明病也.
해석
묻기를 : 오한은 어떻게 스스로 사라집니까?
답하기를 : 양명경은 중앙의 성질을 가지고 토의 기운을 주관하니 만물이 돌아가는 곳이라 모든 기운은 양명경으로 전해질 수 있다. 처음에 비록 오한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틀이 되면 저절로 그치게 되며 이것을 양명병이라 한다.
사견 및 풀이
양명경은 토의 기운을 주관한다고 하였습니다. 토의 기운은 음토(陰土)와 양토(陽土)로 나눌 수 있는데, 음토는 태음경에서 비장을 의미합니다. 수습의 이동과 활용을 담당하는 장부입니다.
양토는 양명경을 의미하며 위, 소장, 대장 등의 위가(胃家)가 여기에 속합니다. 양토는 수습을 마르게 하는 기전을 담당하며 기혈이 모두 충만한 장부입니다. 그렇기에 쉽게 열성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오한이 있다 하더라도 이틀째가 되면 바로 오한감이 사라진다고 한 것입니다.
만물소귀, 무소부전의 대목에서는 모든 위치의 사기가 양명으로 전변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양명에서는 다른 곳으로 전변하지 않음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외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양명병에서 양기의 손상이 너무나도 큰 경우에는 삼음병으로 전변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84조는 음양오행 등의 철학적 원리에 맞춰 설명하려는 모습이 보였고 예외적인 부분들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게 되지 못하기에 중요한 조문으로 보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상한론] > 송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한론 송본 186] 양명병의 주된 맥상 (0) | 2017.08.03 |
---|---|
[상한론 송본 185] 양명병으로 전변하는 두 경로 (0) | 2017.08.03 |
[상한론 송본 183] 양명병 초기의 오한 (0) | 2017.08.03 |
[상한론 송본 182] 양명병의 외현증후(外現症候) (0) | 2017.08.03 |
[상한론 송본 178] 결대맥(結代脈)의 예후 (0) | 2017.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