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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149] 소시호탕증을 오하한 경우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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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傷寒五六日, 嘔而發熱者, 柴胡湯證具, 而以他藥下之, 柴胡證仍在者, 復與柴胡湯. 

此雖已下之, 不爲逆, 必蒸蒸而振, 却發熱汗出而解. 

若心下滿而硬痛者, 此爲結胸也, 大陷胸湯主之. 

但滿而不痛者, 此爲痞, 柴胡不中與之, 宜半夏瀉心湯.




해석 


 외감병을 앓은지 5-6일 경과되어 구토, 발열 등 소시호탕증이 갖춰졌는데 다른 약을 이용해 하법을 사용하였음에도 시호증이 그대로 있다면 다시 소시호탕을 복용할 수 있다.

 이는 비록 하법을 사용하였지만 병이 심해지거나 큰 변화가 없는 것이니 다시 소시호탕을 복용한다면 반드시 몸에 떨림을 보인 뒤 발열, 한출을 동반하면서 병이 낫는다.

 만약 하법을 사용하였을 때 심하부에 그득함과 단단함이 있고 통증을 동반한다면 이는 결흉증이니 대함흉탕으로 치료한다.

 혹은 심하부에 그득함만 있고 통증이 없다면 이는 비증이니 소시호탕으로 치료할 수 없으며 반하사심탕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사견 및 풀이 


 소시호탕을 다시 복용하였을 때 낫기 전에 몸에 떨림이 나타나는 이유는 정기를 도와 사기와 싸워 열과 함께 땀이 나고 땀이 식는 과정에서 체표의 체온이 떨어지면서 전율과 같은 떨림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결흉은 사열이 내함하면서 수음과 결합한 것이니 사열과 뭉친 수음을 풀어내는 대함흉탕을 사용합니다. 그에 비해 비증은 뭉친 정도가 심하지 않고 수음과의 결착도 없으니 통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비증은 비위의 양기가 손상을 받은 상태에서 사열이 내함한 경우 발생합니다. 양기가 손상되어 비위에는 한습(寒濕)이 발생합니다. (비위는 따뜻해야 하는 장부입니다.) 그렇기에 내함한 열사와 내생한 한습이 모두 존재하는 한열복합형 질환이며 허실복합형 질환입니다.


 이러한 심하부의 비증과 소시호탕증에서 나타나는 흉협부의 그득함은 병리가 다르고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도 차이가 있기에 소시호탕을 사용하지 못하며 비증에 사용하는 처방은 반하사심탕이 대표적입니다. 반하사심탕은 비위가 속한 중초의 양기 회복을 돕고 매운 약성으로 뭉쳐있는 기운을 풀어줍니다. 구성은 반하, 황금, 건강, 인삼, 자감초, 황련, 대조 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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