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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147] 오하로 인해 소양병과 수음정체가 동반된 경우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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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傷寒五六日, 已發汗而復下之, 胸脇滿微結, 小便不利, 渴而不嘔, 但頭汗出, 往來寒熱, 心煩者, 此爲未解也, 柴胡桂枝乾薑湯主之.




해석 


 외감병을 앓은지 5-6일이 지났는데, 발한법은 이미 사용하였고 다시 하법을 사용하니 흉협부에 그득한 느낌과 함께 약간 뭉친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또한 소변을 보는 것이 원활하지 않고, 갈증이 나는데 구토는 하지 않으며 머리에만 땀이 나고 왕래한열과 심번의 양상을 보인다면 이는 병이 낫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경우 시호계지건강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외감병에 발한법을 사용하였는데 다른 치료법을 사용한다는 것은 병이 치료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발한법을 사용하되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진행하였거나 혹은 강도의 조절을 실패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표증이기에 바른 방법으로 적당량의 발한법을 사용하는 것이 맞으며 하법은 오치가 됩니다.


 하법을 사용하면 표부의 사기가 내함하여 다른 증상을 일으킵니다. 흉협부에 결리는 증상, 왕래한열, 심번증상 등을 종합해 봤을 때 양명병까지는 아니고 소양병으로 전변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이렇게 소양경에 사기가 침입하면 상하의 정기 순환이 장애를 받으니 진액의 이동도 원활하지 못하고 소변의 배출이나 수분의 산포에 지장이 생깁니다.


 구토를 하고 있지 않으므로 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머리에만 땀이 나는 증상은 소양경의 열사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열기가 상부로 올라가 머리를 달구기 때문입니다. 


 치료에는 시호계지건강탕을 사용합니다. 이 처방은 소시호탕을 기초로 가감한 처방이기에 소양경의 열사를 풀어줍니다. 또한 기의 순환을 도와 진액의 이동이 회복되도록 하며 열사로 손상된 진액을 만드는 것을 보조합니다. 구성은 시호, 계지, 건강, 과루근, 황금, 모려, 자감초 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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