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145] 열입혈실에서의 정신증상과 치료금기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7. 24.
반응형

145.

婦人傷寒發熱, 經水適來, 晝日明了, 暮則譫語, 如見鬼狀者, 此爲熱入血室. 

無犯胃氣, 及上二焦, 必自愈.




해석


- 여성이 태양상한을 앓아 발열이 있는 상황에서 마침 월경이 시작되었는데 낮에는 정신이 명료하나 저녁에는 귀신을 본 것처럼 섬어 증상을 보이는 것을 열입혈실(熱入血室)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기(胃氣)나 상초, 중초에 손상을 주는 처방을 사용할 수 없으며 반드시 스스로 낫는다.




사견 및 풀이


- 熱入血室 


 한의학에서 병위의 또 다른 개념으로 기분과 혈분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구분의 특징 중 기분에 사기가 있으면 주로 낮에, 혈분에 사기가 있으면 주로 밤에 증상을 야기합니다. 그러므로 145조의 환자는 혈분에 사기가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기분과 혈분의 개념을 생각하지 않고 해석한다 하더라도 양기가 충만한 낮에는 증상이 없고, 양기가 부족한 저녁에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중초나 열기가 가득한 양명병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섬어가 보이지만 하법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143조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혈실로 사열이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현재 사기가 표부나 상초, 중초 부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발한법이나 토법도 사용하는 것이 적절치 못합니다. 그리고 만약 월경혈이 배출되면서 사열이 함께 밖으로 배출된다면 스스로 나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월경혈의 양이 적거나, 월경이 끝나도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다시 소시호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