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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120] 태양병에 토법을 오용한 경우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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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太陽病, 當惡寒發熱, 今自汗出, 反不惡寒發熱, 關上脈細數者, 以醫吐之過也. 

一二日吐之者, 腹中飢, 口不能食; 

三四日吐之者, 不喜糜粥, 欲食冷食; 朝食暮吐. 

以醫吐之所致也, 此爲小逆.




해석


- 태양병 환자에서 당연히 오한과 발열이 나타나야 하는데 지금은 땀이 나면서 오한과 발열이 없으며 관상맥에 세삭맥이 나타나니 의사가 토법을 지나치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태양병 1,2일 째에 토법을 사용한 경우 배가 고파도 먹을 수 없는 증상이 생긴다;

 태양병 3,4일 째에 토법을 사용한 경우에는 묽은 죽도 먹지 못하고 찬 음식만 먹으려 하며; 아침에 먹은 것을 저녁에 토한다.

 이는 모두 의사가 토법을 잘못 사용한 경우이니 이를 소역(小逆)이라 한다.




사견 및 풀이


- 反不惡寒發熱, 關上脈細數 


 오한과 발열이 없는 것은 토법으로 인해 표사가 배출되면서 풀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법에서도 그랬듯이 바르지 못한 치료법으로는 표사는 풀리지만 다른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것이 맥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상맥은 중초의 위치를 반영하는 맥상으로 비위의 기능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세맥이 나타나는 것은 양기가 부족해 맥상이 작아지는 것으로 토법이 과다하여 위의 양기가 손상받아 허한(虛寒)의 상태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一二日吐之者 


 태양병에 걸린 지 하루나 이틀 정도 경과 되었을 경우에는 사기가 깊게 침투하지 못하고 얕은 곳에만 이르러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법을 사용한다면 위양의 손상이 비교적 크기 않은 정도에서 표사를 풀 수 있습니다. 약간의 손상에 의해 배고픔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하지 못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 三四日吐之者 


 태양병에 걸린 지 3-4일 정도 경과 되었을 경우에는 사기가 상대적으로 깊게 침투하여 토법을 사용해 표사를 제거하려면 위양의 손상이 비교적 크게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위허한(胃虛寒)의 상태가 되고 진한가열(眞寒假熱)의 상태로 찬 음식을 먹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위의 양기가 부족해 소화 및 연동운동이 어려우니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토하고 맙니다.


- 小逆 


 잘못이 있기는 하지만 결과의 잘못된 정도가 그다지 심하지 않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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