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衄家, 不可發汗, 汗出必額上陷, 脈急緊, 直視不能眴, 不得眠.
해석
- 평소에 코피가 잦은 환자에게는 발한법을 사용할 수 없으니 땀이 나면 관자놀이 부위가 푹 꺼지고 근맥이 굳으며 눈동자가 앞을 보고 움직이지 못하고 잠을 자지 못한다.
사견 및 풀이
- 衄家
평소에 코피가 잦은 경우에는 체내의 진액과 혈액이 모두 적어지기 쉬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한혈동원(汗血同源)의 원칙에 따라 발한법을 사용하면 체내의 진액이 부족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땀이 나와 진액을 소모하게 되면 진액 부족에 의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동맥의 혈액량이 줄어 상대적인 액상함이 발생하고 근맥의 유양이 어려워져 근육이 굳게 됩니다.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에도 유양이 부족하니 눈의 방향을 바꾸지 못하고 몸의 불편함이 많으니 잠을 잘 자기는 어렵다고 보입니다.
87.
亡血家, 不可發汗, 發汗則寒慄而振.
해석
- 평소에 출혈이 자주 있는 환자에게는 발한법을 사용할 수 없다. 발한법을 사용하면 추위를 느끼며 으슬으슬 떠는 증상을 보인다.
사견 및 풀이
- 亡血家
망혈가의 경우는 86조의 뉵가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대량의 출혈이 자주 있는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그렇기에 체내의 진액 및 혈액 부족은 물론이고 혈액을 따라 정기가 함께 빠져나가 기혈이 동시에 손상받기 쉬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여기에 발한법을 사용한다면 음혈의 손상으로 근맥의 유양이 어려워지고 양기의 손상이 동시에 나타나 위기(衛氣)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므로 표부가 견고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발현된 증상이 한율이진 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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