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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91] 표증과 리증의 경중에 따른 치료순서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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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傷寒, 醫下之, 續得下利淸穀不止, 身疼痛者, 急當救裏; 

後身疼痛, 淸便自調者, 急當救表. 

救裏宜四逆湯, 救表宜桂枝湯.




해석


- 태양상한 환자에게 의사가 잘못해 하법을 사용하여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나오는 설사를 계속 하면 몸에 동통이 있더라도 마땅히 리부를 먼저 치료하여야 한다;

 대변 문제가 해결된 뒤 몸에 동통이 남아있는 경우라면 마땅히 표부를 치료하여야 한다.

 리부를 치료하는 데에는 사역탕이 마땅하고, 표부를 치료하는 데에는 계지탕이 마땅하다.




사견 및 풀이


- 醫下之 ~ 急當救裏 


 하법을 사용하면 표증이 치료되지 않고 사기가 내함될 가능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대변을 통해 양기가 함께 소모됩니다. 이러한 양기가 부족해 비장의 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는 섭취한 수곡을 소화시키지 못하게 되어 대변의 양상이 소화되지 않은 설사가 됩니다. 이는 양기가 더욱 더 신속하게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물론 음액도 손상됩니다.)


 그렇기에 표증의 대표적 증상인 신동통을 보이는 환자라도 리부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입니다. (표증보다는 양기하탈(陽氣下脫)의 상황이 위급하기 때문입니다.) 양기의 부족이 주요한 원인이므로 회양작용을 하는 사역탕으로 치료합니다.


- 淸便自調 


 대변의 양상이 회복되었음을 말해주는 부분입니다. 즉, 치료를 진행하면서 대변을 보고 양기의 회복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치료의 대상을 표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계지탕은 물론 맥증을 파악하여 다른 약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하법을 통해 하리를 지속적으로 했던 환자이기에 마황탕에 비해 비교적 온화한 약성의 계지탕을 예로 들었습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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