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
陽明中風, 脈弦浮大, 而短氣, 腹都滿, 脇下及心痛, 久按之 氣不通, 鼻乾, 不得汗, 嗜臥, 一身及目悉黃, 小便難, 有潮熱, 時時噦, 耳前後腫, 刺之少差, 外不解, 病過十日, 脈續浮者, 與小柴胡湯.
해석
양명중풍 환자의 맥상이 현부대하고 숨이 짧으며 복부에 창만이 보이며 협하에서 심장부까지 통증이 있는데 누르고 있으면 더 아프고 답답하다. 코가 건조하며 땀이 나지 않고 잠자는 것만 좋아하며 몸이 전체적으로 발황 증상을 보인다. 소변을 보기 어려워하고 조열(潮熱)이 있으며 때때로 딸꾹질을 하는데 귀의 앞뒤로 종기도 나타난다. 침자법을 사용하여 약간 차도를 볼 수 있으나 외부로 보이는 증상들이 모두 낫지는 않고 10일 가량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 맥상이 계속 부맥을 나타내고 있다면 소시호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사견 및 풀이
양명중풍이라 언급하였으나 뒤의 증상들을 보아서는 양명중풍의 비중이 큰 소양양명합병 혹은 삼양합병으로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맥상에서부터 소양의 맥상인 현맥과 양명의 맥상인 부대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복만, 비건 등은 사열이 양명경맥을 흐르고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며 협하통은 소양경맥에 흐르고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중간에 언급한 소변난은 소양병의 특징인 삼초의 기기불통(氣機不通)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땀을 많이 흘린 것도 아니고 체내에 습(濕)이 존재해야 발생 가능한 발황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조(燥)에 의한 소변난이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열사와 수습의 결합으로 발황 증상 뿐 아니라 몸이 무겁고 잠을 자려하는 양상도 나타납니다.
귀의 전방으로는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이 흐르고 귀의 후방으로는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이 흐르고 있습니다. 역시 양명경과 소양경에 모두 사기가 침범해 있음을 말해줍니다. 10일이 지났음에도 맥상에 부맥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조(燥)나 실(實)이 형성되지 않고 아직 소양병이 사라지지 않고 동반되어 있음을 알려주기에 소시호탕을 사용해 먼저 소양병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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