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若脈浮發熱, 渴欲飮水, 小便不利者, 猪苓湯主之.
해석
만약 맥상이 부맥이고 발열이 있으면서 갈증과 함께 물을 마시고자 하는 환자가 소변의 배출은 원활하지 못하다면 저령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223조에서는 양명병편에 속해있기 때문에 양명병이라는 단어를 생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양명병 없이 다른 해석이 가능할 수 있으나 저는 생략되었다는 가정 하에 읽었습니다.
양명병에서 부맥이 나타난 것은 열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증상에 발열 양상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명병 환자에서 어떠한 변화를 통해서이건 체내의 수기와 열사가 서로 결합하여 하초(下焦)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체내에 비정상적인 수음의 정체가 많을수록 정상적인 진액의 비중이 내려가므로 전체적으로는 진액에 손상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갈증과 함께 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하초에 수기와 열이 뭉쳐있는 상황이라 삼초(三焦)의 물길이 원활하지 못하도록 막혀있을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한 증상이 소변불리로 나타난 것입니다.
수기와 열사가 하초부위에 뭉쳐 있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으로는 진무탕, 오령산, 저령탕 등이 있습니다.
진무탕은 신양(腎陽)이 손상받아 허한(虛寒)의 성격을 띠는 경우에 사용하며, 이러한 경우 수기를 진액으로 만드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그와 동시에 체내에 남는 수기가 경맥 외로 넘치게 됩니다.
오령산은 방광에서의 기능 저하로 수분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축수증일 경우에 사용하고 223조와 같은 저령탕은 열이 많이 나고 음액이 손상을 받은 상황과 수기, 열기가 결합한 상황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사용합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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