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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76] 발한 후 발생하는 토하부지(吐下不止)와 허번(虛煩)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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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發汗後, 水藥不得入口爲逆. 

若更發汗, 必吐下不止. 

發汗吐下後, 虛煩不得眠, 若劇者, 必反覆顚倒, 心中懊憹, 梔子豉湯主之. 

若少氣者, 梔子甘草豉湯主之; 

若嘔者, 梔子生薑豉湯主之.




해석


- 발한법을 사용한 후 물이나 약을 마시면 토하게 되는 것은 (위허)기역(氣逆)이다.

 만약 발한법을 다시 사용한다면 구토와 설사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발한법, 토법, 하법을 사용한 뒤에는 허증 양상의 심번이 나타나서 잠을 자기가 쉽지 않은데, 심한 경우에는 반복해서 뒤척이게 되며 심흉부가 답답하고 어지러운 기분이 들어 형언할 수 없다면 치자시탕으로 치료한다.

 만약 호흡이 작아지는 증상을 겸한 환자에게는 치자감초시탕으로 치료한다.

 혹은 구토를 겸한 환자에게는 치자생강시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 吐下不止 


 위의 양기가 부족하기에 발생하는 문제로 구토는 이미 75조에서도 다룬 바 있습니다. 또한 체내의 양기 및 위의 양기가 부족하여 몸의 수음을 진액으로 활용하지 못하기에 나머지 수음이 배출을 위해 장내로 흡수되는 양상을 보이고 이것이 설사로 나타납니다.



- 虛煩 


 이미 거사하는 삼법을 행한 뒤에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실사는 이미 제거된 것으로 파악합니다. 그렇기에 형태가 없는 (어떻게 생각하면 열의 원인은 이미 사라진) 무형의 열이 나타나게 되어 허번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열이 있는 병태이므로 병의 성질은 실이 되겠습니다.


- 梔子豉湯 


 허번이 심해 심흉부에 답답한 느낌까지 나타나는 것을 오뇌라고 하며 이것은 치자시탕으로 치료합니다. 복용 후 열이 풀리면서 일시적인 구토가 나올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토법에 이용하는 처방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열을 식혀주고 기를 내려주는 역할을 하여 화기의 뭉침으로 인한 허번에 사용합니다.


 구성은 치자, 향시 입니다.


- 梔子甘草豉湯 


 치자시탕증에 소기 증상이 더해진 경우에 사용합니다. 소기 증상은 호흡 시 숨이 부족해서 이어지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며 이로 인해 몸에서는 기를 많이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원인이 되는 치자시탕증을 치료하면서 몸에 부족한 기를 보충해주는 감초를 더하는 것입니다.


 구성은 치자, 향시, 자감초 입니다.


- 梔子生薑豉湯 


 치자시탕증에 구토 증상이 더해진 경우에 사용합니다. 위기의 어지러움 혹은 손상을 회복시켜주고 기역을 가라앉히는 생강을 더하여 사용합니다.


 구성은 치자, 향시, 생강 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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