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
傷寒六七日, 大下後, 寸脈沈而遲, 手足厥逆, 下部脈不至, 咽喉不利, 唾膿血, 泄利不止者, 爲難治, 麻黃升麻湯主之.
해석
외감병을 얻은지 6-7일이 경과된 상태에서 강한 하법을 사용한 뒤 촌맥의 맥상이 침지하고 손발에 궐역 증상이 나타나며 척맥의 맥상은 느껴지지 않는다. 인후부가 아파 삼키는 것이 어렵고 농혈을 뱉으며 설사가 멈추지 않는 경우라면 치료하기 쉽지 않으니 마황승마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하법을 강하게 사용하니 외부 한사(寒邪)가 내함하여 폐(肺)로 들어가 열사(熱邪)로 변하여 뭉쳐있는 양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농혈을 뱉고 인후부가 아파 삼키기 어려운 증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폐에 들어간 열사가 내부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니 기혈이 손상을 입기도 하고 순환도 원활치 못해 촌맥의 맥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척맥부에 맥이 잡히지 않고 설사가 멎지 않는다는 상황은 비위(脾胃)의 양기가 부족한 상황임을 추측할 수 있게 합니다. 지금 현재 몸의 상부에서는 양기가 뭉쳐있지만 빠져나오지 못하니 양기가 아래로 비위까지 전달되지 못합니다. 이렇게 비위에 양기가 모자란 양상이 되니 혈액을 밀어주는 추동력이 약해져 나타나는 맥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황승마탕은 따뜻한 양상의 약재와 차가운 양상의 약재가 함께 섞여 있으니 폐열만 존재한다면 적절한 처방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는 비한증(脾寒證)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또 다른 증거가 됩니다. 구성은 마황, 승마, 당귀, 지모, 황금, 위유, 작약, 천문동, 계지, 복령, 자감초, 석고, 백출, 건강 입니다.
357조는 전체적으로 폐열비한증(肺熱脾寒證)입니다. 폐열옹갈(肺熱壅竭)이 주가 되고 비위허한(脾胃虛寒)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상황입니다. 증상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고 구조가 복잡해 이 조문을 장중경 선생이 아닌 다른 후세의 사람이 삽입한 문장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이 존재합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상한론] > 송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한론 송본 359] 오치로 인한 한격(寒格)의 치료 (0) | 2017.09.08 |
---|---|
[상한론 송본 358] 설사의 전조양상 (0) | 2017.09.08 |
[상한론 송본 356] 위양허로 인한 수기내정에서 나타나는 궐증 치료 (0) | 2017.09.07 |
[상한론 송본 355] 유형의 사기가 흉완부에 뭉쳐 발생한 궐증의 증치 (0) | 2017.09.07 |
[상한론 송본 354] 오치로 인한 양허궐역의 치료 (0) | 2017.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