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
少陰病, 得之二三日以上, 心中煩, 不得臥, 黃連阿膠湯主之.
해석
소음병을 앓은지 2-3일 이상이 경과되었을 때 심번 증상이 있고 누워있기가 어려우면 황련아교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303조는 소음병의 한 분류인 열화증(熱化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열화증은 진음(眞陰)이 손상되어 사열이 치성한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직접 소음병으로 열사가 침범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태양병에서 한사가 리부로 내함하면서 열화되고 소음경까지 침범을 하거나 양명병에서 열사가 진음을 손상시켜 음병으로 진행이 되는 경우 등이 전변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열사가 소음경으로 진입하여 심신(心腎)의 진음이 소모되는 경우도 물론 있을 수 있습니다.
소음경에 병이 들었는데 비교적 빠른 시일에 심번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평소 체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음허(陰虛)의 체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 열화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신수(腎水)는 부족한 양상이고 심화(心火)는 유여한 양상이니 심신의 균형이 맞기 어려운 상태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경우 소음병에서 심번, 부득와 외에도 목과 입이 마르고 맥상은 침세삭한 등의 상태가 동반될 수 있으며 303조에서는 생략된 것으로 보입니다.
황련아교탕은 신수의 부족으로 인해 상부로 진액이 전달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목과 입의 건조함에 사용합니다. 신수 부족이 아닌 열이 흉격부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 원인이 된다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허번부득면(虛煩不得眠)에 사용하는 치자시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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