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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陰病, 脈微細沈, 但欲臥, 汗出不煩, 自欲吐, 至五六日自利, 復煩躁不得臥寐者死.
해석
소음병 환자의 맥상이 미세침하고 단지 눕고만 싶어하며 땀이 나는데 심번 증상이 없고 스스로 구토를 하고 싶어 한다. 앓기 시작한 지 5-6일 째에 설사를 하고 다시 심번조요가 나타나면서 누워서 잠을 청할 수 없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사견 및 풀이
미세침한 맥상은 소음병의 기혈양허(氣血兩虛)를 나타내는 미세맥에 양기의 부족으로 인한 한사 혹은 음기편성을 나타내는 침맥이 더해진 것으로 양허음성증(陽虛陰盛證)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땀을 흘리고 있어 양기가 외부로 배출되고 체내에서는 망양(亡陽)의 상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손상받은 양기가 음사(陰邪)와 싸워 이겨낼 수 없으므로 심번 증상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하초의 음한기(陰寒氣)가 위로 역상(逆上)하여 구토를 하려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5-6일 경과 후 다시 나타나는 심번조요는 양기가 극도로 손상된 상태이지만, 음한사(陰寒邪)로 인한 설사로 음액의 손실이 초래됩니다. 이에 하초의 잔양(殘陽)이 제어되지 못하고 위로 올라가 발생한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을 위해서는 양기가 음분(陰分)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나 손상받은 양기는 음분으로 들어갈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잠을 자기 어려운 결과를 보입니다.
양기는 극도로 허약하며 양허(陽虛)의 원인인 음한사(陰寒邪)는 설사를 일으켜 음액의 손실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조문의 마지막 상황이 되면 망양(亡陽)과 망음(亡陰)이 모두 나타나게 됩니다. 치료로는 망음의 단계로 접어들기 전에 망양 단계에서 양기를 보충해주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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