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206] 양명병 환자의 얼굴이 붉으면 하법 금기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8. 7.
반응형

206.

陽明病, 面合色赤, 不可攻之; 

必發熱色黃者, 小便不利也.




해석 


 양명병 환자의 얼굴 색이 온통 붉은 색이라면 공하법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러한 경우에 공하법을 잘못 사용하면 반드시 발열이 발생하면서 피부색이 황색으로 변하며 소변의 배출이 원활치 못하게 된다.




사견 및 풀이 


 면합색(面合色)은 얼굴의 전체적인 색을 말합니다. 양명경맥은 얼굴에 전체적으로 퍼져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색의 변화는 양명경의 문제 혹은 변화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붉은 얼굴은 양명경에 열사의 침입이라 생각하고 공하법을 사용하려고 생각하기 쉽기에 이 조문에서 경고성으로 언급한 것 입니다.


 지금 얼굴이 붉은 이유는 양명열 때문은 맞으나 열이 상부에 끓어올라간 것으로 장부의 조결(燥結) 떄문이 아니라 양명열에 의한 표부의 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굴 색만 보고 공하법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물론 얼굴이 붉으면서 장부조결에 따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공하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장부의 조결로 인한 열이 아닌데 하법을 사용한다면 중초 혹은 비위의 정기가 손상받게 되고 습기를 다스려야할 비위의 기능이 저하되어 습사가 내생하고 표부에 있던 열기가 내함합니다. 즉, 습사와 열사의 결합이 발생하는 상황이 갖추어지는 것입니다.


 거기에 습열의 뭉침이 삼초(三焦)에 영향을 미쳐 수기의 길을 막아버린다면 소변이 배출되지 못합니다. 습사와 열사의 결합, 그리고 소변의 배출장애가 동반된다면 이는 곧 발황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피부의 황색이 나타난다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