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太陽病, 發汗後, 大汗出, 胃中乾, 煩躁不得眠, 欲得飮水者, 少少與飮之, 令胃氣和則癒.
若脈浮, 小便不利, 微熱消渴者, 五苓散主之.
해석
- 태양병 환자에게 발한법을 사용한 후 땀이 크게 나고 위 안이 건조하며 심번조요를 동반한 불면증이 나타났다. 이러한 환자가 물을 마시고자 한다면 조금씩 마시게 하여 위 한의 건조함을 적셔주면 절로 낫는다.
만일 맥상이 부맥이면서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며 미열과 소갈이 있는 환자에게는 오령산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 첫 문장 증상들
발한법에 의해 땀을 과도하게 흘리게 되면 체내의 진액이 빠져나가는데 그 중 위 안의 진액이 빠르게 마른 케이스 인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위기의 조화로움이 깨지고 양기를 식혀줄 진액이 부족해지므로 중상초에 열이 강해지며 번조부득면 증상이 이어집니다.
- 少少與飮之
한출이 과다하여 위기가 손상받은 상황입니다. 물을 급히 다량으로 마시면 온몸에 산포되거나 하초로 내려가지 못하고 수음이 위부에 정체됩니다. 그렇기에 위가 다룰 수 있는 양의 진액만큼만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마지막 문장 증상들
부맥은 태양경의 사기가 풀리지 않음을 말하며 이러한 사기가 경맥(족태양방광경)을 따라 방광에 영향을 줍니다. 방광의 기능이 저하되어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해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와는 다릅니다. 전자의 경우 수기가 몸에 있으나 기능의 저하로 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액으로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갈증이 나며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 五苓散
오령산은 양기를 따뜻하게 하여 몸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비장의 기운을 북돋아 이수작용을 합니다. 즉, 체내에서는 뭉친 수음을 풀어주고, 체외로는 표사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또한 방광의 기능 이상으로 수음이 내부에 머물러 있는 경우 표증이 있던 없던 응용이 가능한 처방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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