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
下利手足厥冷, 無脈者, 灸之.
不溫, 若脈不還, 反微喘者死.
少陰負趺陽者爲順也.
해석
환자가 설사를 하고 손발이 궐냉하면서 맥상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에는 구법을 사용한다.
구법을 사용했음에도 손발이 따뜻해지지 않고 맥상이 돌아오지 않고 경미한 호흡곤란을 보이는 경우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소음이 양명보다 작은 경우는 순증이니 예후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사견 및 풀이
현재 환자는 음성양허(陰盛陽虛)의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청기(淸氣)가 위로 올라가지 못하며 중초에 한사가 자리잡아 설사를 하게 되며 진양(眞陽) 부족으로 온후작용을 하지 못하니 손발의 궐냉감도 발생합니다.
게다가 맥이 잡히지 않으니 양기의 보충이 시급합니다. 뜸은 짧은 시간에 온보양기(溫補陽氣)를 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비록 보충해 줄 수 있는 양이 적긴 하지만 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보충하기에는 효율적입니다.
만일 뜸을 사용한 뒤에도 따뜻해지지 않고 맥상도 그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는 음한(陰寒)의 세력이 극도로 왕성해진 것으로 양기가 이미 끊어진 것으로 판단합니다. 호흡이 어려워지는 것도 폐신(肺腎)의 두 장기에서 기의 순환이 이미 끊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음경의 맥을 느낄 수 있는 태계맥과 양명경의 맥을 느낄 수 있는 부양맥을 잡아 세기를 비교하였을 때 부양맥이 강하다면 신양(腎陽)은 약하지만 위기(胃氣)가 아직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순증이라 표현한 것이며 병증 자체가 가벼운 것은 아닙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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