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195] 양명병에 이은 한습곡달의 증치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8. 5.
반응형

195.

陽明病, 脈遲, 食亂用飽, 飽則微煩, 頭眩, 必小便難, 此欲作穀疸. 

雖下之, 腹滿如故, 所以然者, 脈遲故也.




해석 


 양명병 환자의 맥상이 지맥이며 음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 포만감이 심해 많이 먹지 못하며 많이 먹는다면 심번이 경미하게 발생한다. 머리가 어지럽고 반드시 소변을 보기가 어려우니 이는 곡달(穀疸)이 발생하려는 것이다.

 비록 하법을 사용하였지만 복부의 그득함이 전과 같을 것이니 이는 지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견 및 풀이 


 양명병에서 지맥이 나타났다는 것은 한(寒)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양명병은 양명중한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이며 중초의 양기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양기가 부족한 상태를 반영한 맥상이므로 지맥에는 무력함이 더해져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명중한임에도 식사를 할 수는 있으나 역시 중초의 양기 부족으로 부숙(腐熟)작용이 저하되어 많이 먹으면 소화 기능이 이겨낼 수 없어 습사가 발생합니다. 또한 이러한 습사가 중초에 자리잡게 됨으로써 상하로의 기의 순환이 어려워집니다. 위의 정기가 움직이지 못하고 막혀있어 경도의 번증이 나타나고 청기가 위로 올라가지 못해 머리가 어지러우며 탁기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해 소변의 배출이 어려워집니다.


 곡달은 습사와 음식물의 얹힘이 합쳐 발생되는 황달을 말합니다. 곡달은 습열(濕熱)과 한습(寒濕)의 두 가지 성질로 나눠볼 수 있는데 지금 195조에서는 양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발생한 곡달이므로 한습곡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초를 따뜻하게 해주고 습사를 말려주면서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시켜주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하법을 사용하더라도 잘못된 치료법이 되는 것입니다. 습열성 곡달이었다면 열사가 하법을 통해 배출되어 효과를 볼 수 있었겠지만 한습성 곡달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습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