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192] 양명병에서 습열사를 정기가 이겨내는 과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8. 5.
반응형

192.

陽明病, 初欲食, 小便反不利, 大便自調, 其人骨節疼, 翕翕如有熱狀, 奄然發狂, 濈然汗出而解者, 此水不勝穀氣, 與汗共倂, 脈緊則癒.




해석 


 양명병 초기에 식욕은 정상이면서 소변의 배출이 어려운데 대변에는 지장이 없다. 이 환자가 관절이 아프고 화끈거리는 발열증상, 갑자기 발광하는 증상 그리고 땀이 계속 나오는 증상이 나타난 뒤 병이 나았는데 이는 수습의 사기가 곡기에게 이기지 못하였기 때문으로 사기가 땀을 따라 나가는 것이다. 맥상이 긴맥이라면 나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견 및 풀이 


 192조의 풀이는 두 가지 측면으로 가능합니다. 처음 나온 양명병을 양명중한으로 보고 접근하느냐, 양명중풍으로 보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양명중한으로 보고 접근하는 것을 먼저 보겠습니다.


 양명중한은 원래 식욕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식욕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한사가 감소되어 위양(胃陽)이 회복되려는 징조가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양기가 과도하게 회복되면 열사가 되어 몸의 진액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변도 잘 보고 있으니 양명조실증으로 넘어간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소변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보면 몸 안에 배출되지 않는 습사 혹은 습열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습열사가 관절에 영향을 미치면 통증을 발생시키고 더욱 뭉쳐서 체내에 존재하면 발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후 갑작스럽게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땀이 계속 나는 것은 습열사가 외부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정기의 회복이 충분히 이루어졌기에 체외로 쫓아낼 수 있는 것이며 병이 낫는 것입니다.


 마지막에 나타나는 긴맥은 정기가 사기보다 강한 것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넘어가겠습니다.


 처음에 말한 것처럼 양명중풍으로 보고 해석을 하면 전반부가 약간 달라집니다. 식욕이 있는 것을 보고 양명중풍이라 판단하며 위기가 아직 강하고 또한 정체된 수습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수습이 풍사에 영향을 받아 습열사가 되고 그 이후의 과정은 동일합니다. 습사와 만나는 열기가 어디에서 유래하는가에 대한 차이만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