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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191] 양명중한에서 고하(固瘕)의 발생기전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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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陽明病, 若中寒者, 不能食, 小便不利, 手足濈然汗出, 此欲作固瘕, 必大便初硬後溏; 

所以然者, 以胃中冷, 水穀不別故也.




해석 


 양명병 환자가 만약 한사에 적중한 것이라면 식사를 하지 못하고 소변 배출도 원활하지 못하며 손발에 땀이 계속 나니 이는 고하가 만들어지려는 것으로 반드시 대변의 첫 부분은 단단하고 그 뒤로는 무르게 나온다;

 그러한 이유는 위장 내에 양기가 부족하여 수곡의 청탁이 분별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견 및 풀이 


 양명병에서의 중한증은 한사에 직접 적중한 것으로 위장에 양기가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위 뿐만 아니라 비장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진액 및 수분을 조절하는 능력과 음식물을 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능력 등에 장애를 만듭니다.


 이러한 비장의 기능 저하로 인해 소변의 배출이 어려워지고 대변이 무르게 됩니다. 또한 체내의 진액을 수렴하여 보존하는 것이 어려워져 땀을 배출하게 되는데, 지금 병이 양명경에 자리하고 있기에 양명경이 주관하는 부위인 손발로 땀이 새어나갑니다.


 손과 발에 땀이 나는 것은 양명중한과 양명조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소변의 배출이 쉬운지 어려운지의 여부와, 대변이 무른지의 여부 등으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 양명조실의 경우 소변의 배출이 원활하면서 변비 양상을 보입니다.


 고하는 위가 허냉(虛冷)하여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해 쌓이고 뭉쳐 형성되는 질환의 일종입니다. 대변의 초경후당(初硬後溏)이 특징입니다. 고(固)는 고정되어 움직임이 없다는 의미이고 하(瘕)는 진짜가 아니라 가상이라 때로는 뭉쳤다가 때로는 흩어짐을 이야기 합니다. 즉 고하가 나타나면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변하지 않으나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지금 고하가 만들어지려고 하는 것은 위장 내부에 양기가 부족하여 운화(運化)와 부숙(腐熟)에 장애가 생기고 수곡의 청탁(淸濁)이 분리되지 못하는 것에서 기인합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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