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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189] 양명병에 표사가 남아있을 때 금기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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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陽明中風, 口苦, 咽乾, 腹滿微喘, 發熱惡寒, 脈浮而緊, 若下之, 則腹滿小便難也.




해석 


 양명중풍증은 입이 쓰고 목이 건조하며 배가 그득하면서 경미한 숨참이 있다. 발열과 오한 및 맥부긴의 양상을 보이는데 만약 하법을 사용한다면 복부가 그득해지고 소변을 보기가 어려워진다.




사견 및 풀이 


 양명중풍증은 평소에 열이 많은 사람이 양명병을 앓게 된 경우를 말합니다.


 여기서의 맥부긴은 현재 표부에 사기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만 태양상한의 맥부긴과는 다릅니다. 긴맥이 한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리부의 실증이 있음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표부에 남아있는 사기를 치료한 뒤 리실증을 치료하거나, 표리를 동시에 치료하는 치료법이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양명병의 양상만을 보고 하법을 사용한다면 외부의 사기마저도 내함하여 리부의 열이 심해집니다. 열의 증가는 리실증을 심화시켜 복만 증상을 악화시키고, 진액을 손상시켜 소변의 배출이 어려워집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삼양합병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구고와 인건의 소양증, 복만과 미천의 양명증, 발열오한, 맥부긴의 태양증의 혼합으로 본다면 가능합니다. 물론 여기에서도 표증이 있으므로 표증을 먼저 치료하거나 표리를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며 하법을 사용한 이후의 변화는 동일하거나 더욱 복잡합니다. (하법이 잘못된 치료법인 것은 다르지 않으며, 삼양합병으로 보는 관점이 더 타당할 수도 있다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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