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太陽病未解, 脈陰陽俱停, 必先振慄汗出而解.
但陽脈微者, 先汗出而解;
但陰脈微者, 下之而解.
若欲下之, 宜調胃承氣湯.
해석
- 태양병이 낫지 않았는데 맥이 전체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반드시 먼저 전율이 나타나고 땀이 나면서 병이 나을 것이다.
촌맥만 미약한 맥상을 보인다면 먼저 땀이 난 뒤 병이 나을 것이며;
척맥만 미약한 맥상을 보인다면 하법을 사용한 뒤 병이 나을 것이다.
만약 하법을 사용하고 싶을 때에는 조위승기탕이 적합하다.
사견 및 풀이
- 脈陰陽俱停
맥상이 정하다는 표현은 움직임이 없이 정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맥이 끊긴 절과는 달리 양기가 사기를 몰아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형상을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력과 무력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振慄汗出而解
진율은 심장이 한사에 감사된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체내에서 정사상쟁이 일어나다가 더 깊은 곳에 있던 한사가 심장으로 몰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정사상쟁이 다 끝나고 나면 사기가 물러나게 되고 이 상황에서의 진율은 사기가 물러나게 되는 징조로 볼 수 있습니다.
- 但陽脈微
촌맥은 표부의 상황을 보는 것으로 미맥이 있다는 것은 정기가 미약하다는 것이 아니라 사기로 인해 표부가 막혀있어 양기가 퍼지지 못하는 상황을 말하므로 병사가 표부에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한출을 시키면 낫습니다.
- 但陰脈微
척맥은 리부의 상황을 보는 것으로 미맥이 있다는 것은 촌맥과 같이 사기가 리부에 뭉쳐있음을 말합니다. (촌맥이든 척맥이든 사기가 머물러 있으면 기의 흐름이 약하므로 맥박이 미미하게 보인다는 의미에서 미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병사가 리부에 있다는 것이므로 하법을 사용하면 낫습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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