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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63] 발한 후 폐열(肺熱)로 인한 천증(喘症)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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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發汗後, 不可更行桂枝湯, 汗出而喘, 無大熱者, 可與麻黃杏仁甘草石膏湯.




해석


- 환자에게 발한법을 사용한 후 땀이 나면서 천증이 있고 대열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다시 계지탕을 사용할 수는 없고 마행감석탕으로 치료해볼 수 있다.




사견 및 풀이


- 不可更行桂枝湯 


 문장 첫머리에 나온 발한이 계지탕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태양중풍증 이었는데 계지탕의 복용법이 잘못된 것인지, 태양중풍증이 아닌데 계지탕으로 오치를 한 것인지는 문장만 보아서는 알 수 없습니다.


- 汗出而喘 


 환자의 상태로 몇 가지 후보처방을 감별해내게 해주는 증상입니다. 땀이 나고 있는 상황이므로 마황탕계열의 처방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발한 치료를 한 번 하고 난 뒤라 마황탕의 강한 발한력이 위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천증이 있지만 현재 환자 증상에 오한이 나타나지 않아 계지가후박행자탕도 적응증은 아닙니다. 


- 無大熱者 


 61조에서 언급되었던 身無大熱과는 다른 해석이 이루어집니다. 61조에서는 내부의 한기가 강해져 약해진 열의 세력을 표부로 몰아내는 형상이었다면, 63조의 무대열은 리부의 열사가 뭉쳐있어 열이 표부까지 전달되는 형상입니다. 대열이 아닌 미열로 보이는 이유는 땀이 배출되고 있어 체표면에 열이 어느 정도 식기 때문입니다. (61조의 무대열은 표증이 없는 상태의 열이므로 한출이 생략되어있다고도 생각할 수 없어 두 상황이 완전히 다른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 麻黃杏仁甘草石膏湯 


 마행감석탕은 청열선폐평천(淸熱宣肺平喘)의 역할을 하는 처방입니다. 즉, 열이 리부에 뭉쳐있으면서 폐에도 열로 영향을 주어 선발숙강 기능에 장애를 입은 상태를 말합니다. 그렇기에 63조 외에도 해수, 구갈, 태황, 맥삭 등의 리열 증상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성은 마황, 행인, 자감초, 석고 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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