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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61] 하법 후 발한법에 의한 양허번조(陽虛煩躁)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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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下之後, 復發汗, 晝日煩躁不得眠, 夜而安靜, 不嘔不渴, 無表證, 脈沈微, 身無大熱者, 乾薑附子湯主之.




해석


- 환자에게 하법을 사용한 후 다시 발한법을 사용하였더니 낮에는 심번, 조요가 있으며 잠을 잘 수 없고, 밤에는 안정되어 증상이 가라앉는다. 구토나 구갈이 없고 표증도 없으며 침미한 맥상을 보이면서 큰 열이 없는 환자는 건강부자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 陽虛煩躁 


 심번, 조요의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에서 양허의 특징이 보이면 양허번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양허번조의 특징은 낮에 증상이 나타나며 밤에는 안정된다는 점입니다. 낮에는 자연에서의 양기가 충만하기에 몸에서 양기를 빌려 사기와 투쟁을 하며 그러한 결과로 번조가 나타납니다. 밤에는 자연에도 양기가 적고, 몸에는 양기가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니 상쟁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열성 증상이 나타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59, 60조에서도 하법 후 발한법을 사용하였으나 양허번조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환자의 평소 상태 혹은 체질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가 양기의 손상을 더 쉽게 받는 체질인 경우에 61조와 같은 양허번조가 나타납니다.



- 不嘔不渴, 無表證 


 구토는 소양병, 구갈은 양명병, 표증은 태양병의 대표 증상입니다. 세 증상이 없다고 말한 것은 각 양경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삼양병이 모두 아니라는 표현입니다. 


 그 뒤에 나오는 무대열의 경우에는 미열이 있다는 표현으로 양기가 허해 내부에 음기가 성해지고, 한사로 발전합니다. 내부의 한사는 약해진 양기 세력을 밖으로 몰아내는 형상을 보여주며 이것이 약한 미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 乾薑附子湯 


 건강부자탕은 급하게 양기를 회복시키고자 할 때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양기의 회복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인 사역탕은 건강부자탕에 감초가 가미된 것으로 약성이 경감된 부분이 있어 건강부자탕보다 약효의 신속성은 떨어집니다.


 구성은 건강, 부자 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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