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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16] 괴병의 개념과 계지탕의 금기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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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太陽病三日, 已發汗, 若吐若下若溫鍼, 仍不解者, 此爲壞病, 桂枝不中與之也. 觀其脈證, 知犯何逆, 隨證治之. 

桂枝本爲解肌, 若其人脈浮緊, 發熱汗不出者, 不可與之也. 常須識此, 勿令誤也.




해석


- 태양병 3일 경과에 이미 발한법은 사용하였고 다시 토법, 하법 혹은 온침법을 사용하여도 증상이 풀리지 않는 경우는 ‘괴병’이라 하며 계지탕은 적합하지 않다. 환자의 맥과 증상을 관찰하여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를 파악한 뒤 그에 맞게 치료를 해야한다.


 계지탕은 본래 기표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는데 만약 환자의 맥이 긴맥이고 발열과 동시에 땀이 나지 않는다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항상 이러한 것을 기억하여 오치를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사견 및 풀이


- 知犯何逆


 본문에서 사용했던 발한법, 토법, 하법, 온침법 등이 환자의 증상에 맞지 않는 방법이었거나 맞는 방법이라 하더라도 시행방식이 틀린 경우를 괴병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괴병을 다시 치료하기 위해 맥과 증상을 보고 환자의 병이 어느 위치에 있고 한열 및 허실을 구분하여 병리기전을 파악하라는 의미입니다.


- 계지탕의 금기


 계지탕은 해기하여 영위를 조화롭게 하여 기표의 사기를 풀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표허(表虛)의 상황에 사용합니다. (위기 혹은 정기의 상대적인 부족이 허증에 속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조문에 나와있는 부긴맥과 한불출의 증상은 표실(表實)의 상황을 말하며 이러한 증상에는 마황탕을 주로 사용합니다. (정기가 부족하지 않으면서 풍한사가 거칠게 공격하는 것이 실증에 속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즉, 태양병에서도 계지탕증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계지탕을 사용하라는 의미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인가요? ㅎ)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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