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太陽病, 下之後, 其氣上衝者, 可與桂枝湯, 方用前法. 若不上衝者, 不得與之.
해석
- 태양병 환자에게 하법을 사용한 후 환자가 어떤 기운이 아래에서 가슴으로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면 계지탕을 사용할 수 있으며 복용법은 보통 사용할 때와 같다. 만약 상충감이 없다면 사용할 수 없다.
사견 및 풀이
- 하법
먼저 태양병에서 하법은 오치입니다. 해표, 조화영위 시켜주는 계지탕 계열이나 발한, 발산, 개표 시켜주는 마황탕 계열이 주로 사용됩니다. 즉, 표부에서 해결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법을 잘못 사용한다면 정기 및 진액이 설사를 통해 빠져나가 리부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허해집니다. 이는 곧 외부 사기가 내부로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리부의 허함은 결과적으로 표부의 위기를 약하게 하므로 사기의 내함(內陷)을 수월하게 합니다.)
- 기상충
사기가 내함하려고 하는 것에 대항하는 것이 기의 상충감으로 나타납니다. 마치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려는 사기를 다시 위로 쫓아내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실제로 한의학적 개념에서 폐는 표부를 신장은 리부를 대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기상충을 나타낸다는 것은 아직 사기에 대항할만한 정기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법을 잘못 사용하기는 했으나 정기가 많이 손상받지는 않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하법을 잘못 사용하였지만 환자의 몸에 큰 변화는 없으니 처음 치료하려던 의도대로 계지탕을 사용해도 괜찮다는 것 입니다.
반대로 기상충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내함하는 사기에 대항하는 세력이 없는 것이니 하법을 잘못 사용한 탓에 양명경이나 소양경으로 전변되었음을 알 수 있고 계지탕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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