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太陽中風, 陽浮而陰弱, 陽浮者, 熱自發, 陰弱者, 汗自出; 嗇嗇惡寒, 淅淅惡風, 翕翕發熱, 鼻鳴乾嘔者, 桂枝湯主之.
해석
- 태양중풍 환자에서는 위양(衛陽)이 위로 뜨고 영음(營陰)이 약해진다. 위양이 뜨는 것은 열이 스스로 나기 때문에, 영음이 약한 것은 땀이 스스로 나기 때문에 알 수 있다. 오한, 오풍, 발열, 헛구역질, 숨쉴 때 소리가 나는 증상이 있다면 계지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 증상들
비명건구를 제외한 증상들은 태양중풍을 설명한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단지 2조에서는 중풍의 증상을 나열한 것이며, 12조에서는 증상을 보고 중풍으로 변증한 차이가 있습니다.
태양중풍에서는 외부의 사기가 피부를 침범하고 있기 때문에 폐(肺)군에 속해있는 기관들(피부, 코, 인후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비명이 발생합니다.(열이 있기에 비강 내가 말랐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위기(衛氣)의 근원은 위(胃)이기에 위기의 손상은 곧 위(胃)의 기능(음식물이나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것)에 영향을 미쳐 위기상역(胃氣上逆)을 초래하여 구역질이 발생하는데 몸이 전체적으로 열성을 띠고 있는 상황이므로 마른 헛구역질이 나는 것입니다.
- 수식어들
색색(嗇嗇)과 석석(淅淅)은 큰 의미를 둘 필요 없습니다. 단지 오한과 오풍이 같은 증상이 아니며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는 증상들이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흡흡(翕翕)은 발열의 양상을 알려주는 단어이나 이 단어 자체보다는 태양중풍에서 나타나는 발열의 특징이 중요합니다. 태양중풍의 발열은 자한이 나타나므로 열이 많이 높지는 않고 표부에서 나타나는 열이기 때문에 손으로 짚어보면 서서히 열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 계지탕(桂枝湯)
계지탕의 작용은 해기거풍, 조화영위(解肌祛風, 調和營衛)입니다. 이는 표부를 푼다는 것은 풍한사로 인해 상쟁하고 있는 정기와 사기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으로 풍한사를 제거하는 목적입니다. 그리고 다툼으로 인해 헝크러진 영음과 위기를 조화롭게 조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손상받은 위기를 보충해주는 약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성은 계지, 작약, 자감초, 생강, 대조 입니다.
- 계지탕 복용법
1. 복약 후 죽을 마신다.
위기(胃氣)를 보충해 정기가 상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2. 따뜻하게 하여 땀 내는 것을 돕는다.
계지탕의 목적이 땀을 내면서 영위의 조화를 이루게 만드는 것입니다.
3. 약효가 보인다면 복용을 중지한다.
지나치게 복용한다면 정기가 상할 수 있습니다.
4. 땀이 나지 않으면 계속 복용한다.
변증이 확실하다면 땀이 날 때까지 복용합니다.
5. 복용하는 동안 생냉물, 육류, 오신채, 주류 등의 음식을 금지한다.
위기(胃氣)를 상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여 병이 다른 변화를 만들지 못하게 합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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