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221] 양명조열에 잘못된 치료로 인한 변증(變證)들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8. 10.
반응형

221.

陽明病, 脈浮而緊, 咽燥口苦, 腹滿而喘, 發熱汗出, 不惡寒, 反惡熱, 身重. 

若發汗則躁, 心憒憒, 及譫語; 

若加燒鍼, 必怵惕煩躁不得眠; 

若下之, 則胃中空虛, 客氣動膈, 心中懊憹, 舌上苔者, 梔子豉湯主之.




해석 


 양병병 환자가 맥상이 부긴하고 인두부가 마르고 입이 쓰다. 복부가 그득하며 숨이 차고 발열, 한출 증상은 보이는데 오한감이 없이 오열감이 있으며 몸이 무겁다.

 만약 발한법을 사용한다면 곧 마음이 심란해지고 섬어 증상이 발생한다;

 만약 온침을 사용한다면 반드시 두려워하며 심번조요 증상과 함께 불면증이 발생한다;

 만약 하법을 사용한다면 장중(腸中)이 공허해져 외부 사기가 흉격부를 흔들어 놓아 심장부가 괴롭고 답답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혀에 황백박니(黃白薄膩)한 설태가 있는 경우라면 치자시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양명병의 부긴맥은 양명조열(陽明燥熱)이 치성한 것으로 사기도 왕성하고 정기도 왕성한 상황을 말합니다. 참고로 양명병의 부긴맥은 깊게 눌러도 맥상이 유지되는 반면 태양병의 부긴맥은 깊게 누르면 맥의 강도가 약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열이 체내에서 왕성하기에 위로 열기가 치솟으면서 인두부와 입의 진액이 마르게 되고 복부에 열기가 가득차면 기의 순환을 막아서면서 복부에는 그득한 느낌이, 폐부에서는 기운의 내려가지 못함이 발생합니다. 또한 사열이 몸 안에 가득 차 전신의 기 흐름이 막히게 된다면 몸이 무거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여기에 발한법을 사용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왕성한 화열에 화기가 더해지며 진액이 고갈되는 수준에 이르므로 바른 치료법이라 볼 수 없습니다. 온침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이 조문은 열증으로 조(燥)의 상태까지는 이르렀으나 실(實)의 상태를 나타내는 증상을 찾을 수 없으므로 하법을 사용하기보다는 청열법(淸熱法)을 사용해야 하므로 하법도 잘못된 치료법 입니다.


 그런데 하법을 사용하여 심흉부의 화기를 자극해 심중오뇌(心中懊憹)가 발생한 상황인데, 설태가 황백박니(黃白薄膩) 하다면 흉격에 열기가 뭉쳐있는 양상으로 치자시탕을 통해 열을 식히고 막힌 것을 통하게 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