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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212] 비교적 심한 양명부실(陽明腑實)의 증치 및 예후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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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傷寒若吐若下後不解, 不大便五六日, 上至十餘日, 日晡所發潮熱, 不惡寒, 獨語如見鬼狀. 

若劇者, 發則不識人, 循衣摸床, 惕而不安, 微喘直視, 脈弦者生, 濇者死. 

微者, 但發熱譫語者, 大承氣湯主之; 

若一服利, 則止後服.




해석 


 외감병에 토법이나 하법을 사용한 뒤에도 병이 낫지 않고 대변을 보지 못한 것이 5-6일 혹은 10일까지도 경과되었다. 오후와 저녁 정도에 조열(潮熱)이 발생하며 오한감도 없고 홀로 말하는 것이 귀신을 본 사람 같다.

 심한 경우에는 발작하였을 때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옷을 만지며 침상을 더듬는 등 놀라고 불안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약간 숨이 차고 시선을 움직이지 못한다. 맥상이 현맥이라면 치료할 수 있고, 삽맥이라면 치료하기 어렵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단지 발열과 섬어의 증상만 보이는데 대승기탕으로 치료한다;

 만약 한 번 복용하고 대변을 본다면 바로 복용을 중지한다.




사견 및 풀이 


 본문에 언급된 불오한(不惡寒)은 앞의 조열(潮熱)과 더불어 양명병의 증상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열, 한출, 반오열 등의 양명병 증상도 포함되어 있는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양명병으로 전변되었을 때 하법을 사용할 시기를 놓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열(燥熱)이 심해 진액이 고갈되고 심장과 위장의 화기가 치성한 상황입니다. 순의모상의 경우에는 혼미한 증상이 매우 심한 것은 아니나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 하기 때문에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심장과 위장의 화기가 위로 폐까지 타오른다면 폐의 숙강(宿降)기능이 저하되어 숨이 찰 수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를 설명한 것은 심해지기 전에 다스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하법을 사용해야 하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대승기탕을 사용하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대변을 보고 바로 멈추라는 조문을 첨언하여 대승기탕의 부작용에 대한 주의도 놓치지 말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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