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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209] 조시의 유무와 대소승기탕 사용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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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陽明病, 潮熱, 大便微硬者, 可與大承氣湯; 

不硬者, 不可與之. 

若不大便六七日, 恐有燥屎, 欲知之法, 少與小承氣湯, 湯入腹中, 轉失氣者, 此有燥屎也, 乃可攻之. 

若不轉失氣者, 此但初頭硬, 後必溏, 不可攻之, 攻之必脹滿不能食也, 欲飮水者, 與水則噦. 

其後發熱者, 必大便硬而少也, 以小承氣湯和之. 

不轉失氣者, 愼不可攻也.




해석 


 양명병 환자가 조열(潮熱)을 보이면서 대변이 약간 단단하다면 대승기탕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조열을 보이더라도 대변이 단단하지 않다면 사용할 수 없다.


 만약 대변을 보지 못한 것이 6-7일 경과하여 조시(燥屎)가 형성되었는지 알고 싶다면 그것을 알아보는 방법은 소승기탕을 조금 복용시켜 보는 것이다. 탕약이 복중으로 들어갔을 때 방귀가 나온다면 이는 조시가 형성되어있는 것으로 공하법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방귀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는 단지 대변의 초반부만 단단하고 그 뒤에는 반드시 무른 변이니 공하법을 사용할 수 없다. 공하법을 사용한다면 반드시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될 것이고 물을 마시고 싶어 물을 마시면 딸꾹질을 하게 될 것이다.


 대승기탕을 사용한 뒤 다시 발열이 나타나는 경우 이전보다 약하긴 하지만 반드시 대변도 다시 단단해지니 소승기탕으로 풀어줄 수 있다.

 방귀를 뀌지 않는 사람에게는 공하법을 주의하여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사견 및 풀이 


 대승기탕을 사용하는 전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열(潮熱), 손발의 지속적인 땀, 변비와 굳은 대변 양상, 복부의 그득함과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적응증입니다.


 조시(燥屎) 형성을 알아볼 때 소승기탕을 복용하고 방귀가 없는 경우에 나타나는 초경후당은 열은 있으나 유형의 실사(實邪)를 아직 형성하지 않았거나 단순히 조습(燥濕)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위(腸胃)의 허한(虛寒)에서도 발생 가능한 증상입니다.


 초경후당에 하법을 잘못 사용한다면 비위의 정기가 손상되어 중초의 허한이 발생하거나 더욱 심해집니다. 이는 소화불량을 야기하여 복부가 부풀어 오르게 하기도 합니다. 비위 정기 손상이 너무 심한 경우 물을 마시면 딸꾹질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기에 마지막에 방귀가 나오지 않는 경우 공하법을 신중히 하라고 한 것입니다.


 대승기탕을 복용한 뒤 다시 발열이 있는 것은 약 복용 후 사기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잔존한 경우입니다. 남아있던 사기가 다시 뭉쳐 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전과 같은 큰 세력은 없기에 대변의 양상에서도 증상의 정도가 적어집니다. 즉, 대승기탕으로 강하게 하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소승기탕으로 다스려야 하는 것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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