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傷寒不大便六七日, 頭痛有熱者, 與承氣湯.
其小便淸者, 知不在裏, 仍在表也, 當須發汗, 若頭痛者必衄, 宜桂枝湯.
해석
- 태양상한 환자가 대변을 6-7일간 보지 못하고 두통과 함께 발열 증상이 있다면 승기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 환자의 소변이 맑다면 병이 리부에 있는 것은 아니고 표부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마땅히 발한을 위해 계지탕을 처방하여야 마땅하다.
만약 (계지탕 복용 후에도) 두통이 있다면 반드시 코피가 난다.
사견 및 풀이
- 소변의 색
태양상한 환자에서 대변을 못 보는 증상이 6-7일 되었고 두통과 발열이 있다는 것은 양명병 증상과 태양병 증상이 동시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의 추측이 필요한데 그 증거로 제시한 것이 승기탕을 사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양명리열조결(陽明裏熱燥結)의 경우 발열은 동시에 나타날 수 있고 내부의 열이 많기 때문에 그 열이 머리 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두통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56조의 첫 문장에 나타난 증상은 표리의 구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구분의 핵심 증상은 소변의 색입니다. 리부에 열이 가득 차 나타난 증상들 이라면 소변의 색이 진한 황색이나 적색을 띠게 됩니다. 하지만 소변의 색이 백색이라면 리부의 열보다는 표증 혹은 한증이 원인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계지탕을 복용하여 발한 시킨 후에도 병사가 표부에 남아있어 두통 증상이 남아있다면 이는 표부에서의 정사상쟁이 치열해 열이 뭉쳐있고 이것이 양락을 손상시켜 코피로 이어집니다.
- 양명리열조결 VS 병사재표(病邪在表)
양명리열조결의 열 양상은 조열(潮熱)의 양상이 있고 오한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두통은 주로 전두부 이마 부위에 나타나고 복부에 창만과 동통이 동반됩니다.
병사재표의 열 양상은 오한을 동반하며 후두부 통증 및 후경부의 강직을 동반하며 복부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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