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脈浮數者, 法當汗出而愈, 若下之, 身重心悸者, 不可發汗, 當自汗出乃解.
所以然者, 尺中脈微, 此裏虛, 須表裏實, 津液自和, 便自汗出愈.
해석
- 맥상이 부삭한 환자는 당연히 땀이 난 이후 나아야 하지만 하법을 사용한다면 몸이 무겁고 심계가 나타나니 발한법을 사용할 수 없다. 단, 저절로 땀이 나는 경우에는 치료가 된다.
그러한 까닭은 척맥이 미맥인 것은 리허임을 말하는데 표리의 정기가 회복되어 진액대사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 기다리면 저절로 땀이 나고 이어 병이 낫기 때문이다.
사견 및 풀이
- 若下之
하법을 사용한다면 체내의 정기가 손상되고 그로 인해 체내에서 생성되는 양기 역시 줄어듭니다. 기운이 없으니 몸이 무겁게 되고 심장의 운동을 조절해 줄 에너지가 부족해 심계가 발생합니다.
- 不可發汗
억지로 발한을 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체내의 정기가 부족한 상태이기에 발한을 시킨다면 체내에 남아있던 정기도 땀을 통해 배출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표부에는 한사가 남아있고 체내에는 정기가 부족한 양상이기 때문에 표부의 사기를 풀어주고 리부의 정기를 보충해주는 치료를 동시에 하여야 하겠습니다.
- 尺中脈微
촌구맥에서 촌관척(寸關尺) 삼맥은 각 표중리(表中裏)의 의미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맥상이 어떻다는 말이 아니라 콕 찝어 ‘척맥’이 뛴다고 하면 리부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척맥이 미세하다는 말은 리부의 허증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법을 사용한 후 리부의 정기가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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