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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294] 소음병에 발한법을 오용하여 발생한 하궐상갈(下厥上竭)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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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少陰病, 但厥無汗, 而强發之, 必動其血, 未知從何道出, 或從口鼻, 或從目出, 是名下厥上竭, 爲難治.




해석 


 소음병 환자에서 단지 사지궐냉의 증상만 나타날 뿐 땀이 나지 않는 상황이 보인다. 강하게 발한법을 사용하면 반드시 출혈이 일어나는데, 어느 방향으로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입, 코, 눈 등을 통해 출혈이 발생하며 이를 이름하여 하궐상갈(下厥上竭)이라 하고 치료하기가 어려운 경우이다.




사견 및 풀이 


 소음병에서는 발한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284-6조에서 살펴본 내용입니다.


 환자의 증상에 궐증이 있어 양기가 손상되어 있는 상황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땀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망양(亡陽)의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발한법을 사용한다면 양기는 더욱 손상받게 됩니다. 이는 양기 부족으로 나타나는 외부의 한기를 태양병의 오한으로 잘못 이해했기 때문에 발생한 상황입니다.


 하궐상갈은 치료가 어렵습니다. 먼저 하궐은 양기가 아래에서 크게 손상된 상황을 말합니다. 상갈은 음혈(陰血)이 눈, 코, 입 등을 통해 배출되어 상부에 고갈된 상황을 말합니다. 하궐의 경우는 하초 부위의 양기를 보충하기 위해 따뜻한 치료가 필요하며, 상갈의 경우는 상초 부위의 출혈을 가라앉히기 위해 청량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두 가지 치료의 성질이 상반되어 치료가 어렵고 순서를 정하기 곤란한 것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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