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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중편 039-1 - 복령사역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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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령사역탕은 사역탕에 복령과 인삼이 가해진 처방입니다. 사역탕과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복령과 인삼의 역할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처방명

복령사역탕 (四逆湯)

구성

용량 기재되지 않음

원문 구성

복령 4 : 감초 2 : 건강 1.5 : 인삼 1 : 부자 0.5

39조 증상

발한 혹은 하 후, 번조

병위 및 병성

표리간 중초, 음허증

 

사역탕

 표리간의 음허증을 치료하는 감초건강탕에 부자가 더해진 구성으로 치료 병위가 리증으로 옮겨집니다. 양기를 크게 보충해주는 건강과 부자가 함께 있어 한사를 물리칠 수 있으며 손발의 냉감을 줄여줍니다. 또한 체액 손실이 과도해져 발생하는 쇼크의 전조증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건강과 부자의 약리학적인 작용을 보면 체온 상승과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 쇼크 중에서도 가역적이지 않은 쇼크에는 사역탕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러한 상황까지 진행되는데 응급실을 안 가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체액의 손실이 발생해서 그대로 시간이 흐르면 쇼크로 진행할 수 있는 경우에 사역탕, 조금 더 심한 경우에는 통맥사역탕을 사용합니다. 쇼크 뿐만 아니라 리부의 한랭으로 인한 잡병들에도 활용하므로 실제 적용 범위는 넓습니다.

 

복령

 복령은 성질이 평이하며 리수삼습약에 해당합니다. 리수와 삼습을 주 효능으로 가지고 있지만 사실 리수 작용은 눈에 띠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리수제와 배합 시 효능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효능을 삼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한론에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리수제는 저령, 택사, 백출 등 입니다.

 그 외에도 저자는 복령에 간대성 경련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밝히며 이것이 제하계를 치료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인삼

 인삼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며 보익약에 해당합니다. 어떠한 병이든 정기가 부족한 곳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하초 부위의 부족에는 보통 사용하지 않고 소화기의 허증에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진액 손상을 회복하는 데에 사용되어 출혈이나 토사로 인한 허탈에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복령사역탕

 사역탕의 경우 리음허증을 치료하는 처방인데 반해, 복령사역탕의 경우 표리간의 음허증을 치료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역탕을 표리간의 치료에 응용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정확하게 병위가 갈리지는 않습니다.

 복령과 인삼이 추가되어 원래 처방인 사역탕의 궐역, 쇼크 등의 적용 증상들 보다는 가벼운 경우에 사용하게 됩니다. 저자는 쇼크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역탕의 경우보다는 일반적인 허탈에 사용할 수 있는 온성 처방으로 봅니다.

 일반적으로 중초의 기능이 떨어질 때 사용하는 인삼이 더해져 있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또한 복령은 간대성 근경련을 치료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음액의 손상에 의한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므로 일반적인 허탈에 사용할 수 있는 두 번째 근거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복령사역탕은 이름만 사역탕일 뿐 궐역, 쇼크 전조증상에 사용하는 처방이 아니라 일반적인 체력 저하, 허탈, 정기 손상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온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관련 포스팅들>

2018/06/18 - [[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 태양병 중편 039 - 복령사역탕의 증치 (음증에서의 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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