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傷寒五六日, 頭汗出, 微惡寒, 手足冷, 心下滿, 口不欲食, 大便硬, 脈細者, 此爲陽微結, 必有表, 復有裏也.
脈沈, 亦在裏也.
汗出爲陽微, 假令純陰結, 不得復有外證, 悉入在裏, 此爲半在裏半在外也.
脈雖沈緊, 不得爲少陰病, 所以然者, 陰不得有汗, 今頭汗出, 故知非少陰也, 可與小柴胡湯.
設不了了者, 得屎而解.
해석
외감병을 앓은지 5-6일이 경과되어 머리에 땀이 나고 약간의 오한감과 함께 수족의 냉감이 있다. 심하부에 그득한 느낌과 함께 식욕이 떨어지며 대변이 굳고 세맥의 맥상을 보인다면 이 환자는 가벼운 양결(리부에 열이 울결되어 변비가 발생하는 것)이 있는 것이니 반드시 표증과 리증이 함께 나타난다.
침맥의 양상이 보이는 것 역시 리증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땀이 나는 것은 가벼운 양결의 징후인데 가령 양결이 없이 음결만 있는 경우에는 열성의 표증이 나타날 수 없고 온전히 리증만 나타난다. 그렇기에 위에서 언급한 환자는 반은 리부에, 반은 표부에 병이 걸쳐 있는 것이다.
맥이 비록 침긴맥의 양상을 보이더라도 소음병으로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음병에서는 땀이 날 수 없는데 지금 머리에서 땀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음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소시호탕을 사용할 수 있다.
소시호탕을 복용한 후에도 완전히 낫지 않는 경우 대변을 보면 깨끗이 나을 수 있다.
사견 및 풀이
머리에서 땀이 나는 것은 열사가 리부에서 뭉쳐있어 상부로 열기가 올라가 상부를 데우기 때문입니다. 또한 리부에 뭉쳐있는 열사는 사지말단으로 퍼지는 것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수족부에 냉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기혈의 흐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세맥의 맥상을 보이게 됩니다.
약간의 오한이 보인다는 것은 표증이 아직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환자가 다른 표증 증상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심하부, 식욕저하, 대변 등에 나타나는 증상은 소양경에 사기가 뭉쳐 발생하는 소양증입니다. 양결은 열로 인한 대변의 굳음이지만 양명부실증보다는 가벼운 강도입니다.
땀이 나는 것은 양결의 징후인데, 음결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 그러한 경우 사지궐역과 미맥을 동반합니다. 음결만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도 맥미세, 수족냉, 오한 등의 증상은 유사하기에 열성의 표증이 감별의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가벼운 양결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는 표증과 리증을 모두 보이며 소양병에서의 병위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소시호탕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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