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太陽病, 脈浮而動數, 浮則爲風, 數則爲熱, 動則爲痛, 數則爲虛.
頭痛發熱, 微盜汗出, 而反惡寒者, 表未解也.
醫反下之, 動數變遲, 膈內拒痛, 胃中空虛, 客氣動膈, 短氣躁煩, 心中懊憹, 陽氣內陷, 心下因硬, 則爲結胸, 大陷胸湯主之.
若不結胸, 但頭汗出, 餘處無汗, 劑頸而環, 小便不利, 身必發黃.
해석
- 태양병 환자에서 맥상이 부하고 동삭한데 부맥은 풍사가 표부에 머무르고 있음을, 삭맥은 발열 증상이 있음을, 동맥은 통증이 있음을 나타내주며 또한 삭맥은 리실열이 아님을 나타낸다.
두통, 발열, 경증의 도한이 있는데도 반대로 오한이 있다면 표증이 풀리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의사가 하법을 사용한 경우 동삭맥은 지맥으로 변하고 횡격막 주위로 사기가 내함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으며 위기(胃氣)에 손상을 받고, 단기, 심번조요, 심중오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표사가 내함한 것이기 때문에 심하부가 단단해지고 곧 결흉이라 볼 수 있으니 대함흉탕으로 치료한다.
만약 결흉이 아닌데 다른 곳에는 땀이 없이 머리부분에만 땀이 나면서 소변을 보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몸에 황달이 반드시 나타난다.
사견 및 풀이
- 脈浮而動數
동한 맥상은 삭맥이 지속되고 있는데 그 중 때때로 손가락을 더 튀기는 경우가 있는 모양을 말합니다. 이는 정기와 사기의 상쟁이 거칠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렇기에 정사상쟁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인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삭맥은 열을 나타내는 것은 맞으나 마지막에 허(虛)를 의미한다는 것은 맥으로 파악했다기 보다는 증상을 보고 양명실열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문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反惡寒
도한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표증이라기 보다는 사기가 입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두통, 발열, 오한이 나타난다는 것은 표증이 사라지지 않은 채로 리증도 발생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반(反)을 오한 앞에 추가한 것입니다.
- 醫反下之
위에서 살펴본 것 처럼 현재 환자는 양명실열증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열이 보인다는 것으로 의사가 잘못 판단하여 하법을 사용한 경우를 설명합니다. 이러한 경우 열은 어느 정도 빠질 것으로 보아 지맥으로 변화하지만 사기가 내부로 들어가므로 흉격부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두 가지 경우로 나뉘는 경과를 보여줍니다.
먼저 체내에 유형의 사기가 없는 경우입니다. 이는 위중공허(胃中空虛)로 사기가 내함하기는 하지만 유형의 사기 혹은 담수 등이 없는 경우로 76, 77, 78조에서 살펴보았던 치자시탕에 해당하는 증상입니다.
다음으로 체내에 유형의 사기가 있는 경우입니다. 표부의 사기가 내함하여 사기와 결체되어 심하부가 단단해진다면 결흉이 발생한 것이므로 131조에서 보았듯이 대함흉탕을 사용합니다.
- 身必發黃
그럼에도 결흉이 아니라면 예상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 황달이 있습니다. 심흉부에 단단한 증상이나 괴로운 증상이 없지만, 머리에만 땀이 나고 소변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담습과 내함한 사열이 뭉쳐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인진호탕으로 열을 내려주고 과도한 습기를 배출시켜주어 치료합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상한론] > 송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한론 송본 136] 대시호탕증과 대함흉탕증의 감별 (0) | 2017.07.20 |
---|---|
[상한론 송본 135] 대결흉(大結胸)의 증치 (0) | 2017.07.20 |
[상한론 송본 133] 결흉증 난치 케이스 (0) | 2017.07.20 |
[상한론 송본 132] 부대맥 결흉증에 금기인 하법 (0) | 2017.07.19 |
[상한론 송본 131] 결흉증과 비증의 발생과 상부에 발생한 결흉증 (0) | 2017.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