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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28] 수기내정(水氣內停)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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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服桂枝湯, 或下之, 仍頭項强痛, 翕翕發熱, 無汗, 心下滿微痛, 小便不利者, 桂枝去桂加茯苓白朮湯主之.




해석


- 계지탕을 복용하였거나 계지탕 복용 후 하법을 사용하였는데 아직도 두항강통, 발열, 무한, 심하부의 그득함과 약간의 통증이 나타나며 소변을 보는 것이 원활하지 못한 환자에게는 계지거계가복령백출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 잉(仍)


 ‘아직도’라는 의미이며 이후에 나열된 증상이 치료받기 전이나 후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곧 치료받기 전 환자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므로 치료의 적합성을 검토해볼 수 있겠습니다.


- 시행된 치료법


 두항강통, 흡흡발열, 무한 등의 증상은 표사가 풀리지 않은 것으로 태양상한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심하만미통은 리실증의 하나로 하법을 사용하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계지탕과 하법의 가능성이 모두 있지만 결과적으로 치료에 적합한 방법은 아니었기에 증상에 변화가 없습니다.


- 소변불리


 발한법, 하법을 사용하는 증이 나타난 환자이긴 하지만 동시에 나타나고 있으므로 두 방법의 적증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28조의 변증 포인트는 소변불리(小便不利)입니다. 소변불리 중 수기내정(水氣內停)에 의한 경우에는 체내의 모든 흐름을 막거나 지체시킬 수 있습니다.


 그 중 양기의 흐름이 저해를 받는 경우 태양경의 에너지 공급이 저해되며 태양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체내를 순환하고 있는 기의 흐름이 저해를 받는 경우 리부의 기가 뭉쳐 심하부에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통증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 계지거계가복령백출탕


 치료는 가장 큰 원인인 수기내정을 해결하고 겉으로 보이는 증상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태양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태양병 약을 기본으로 해야합니다. 현재 하법을 사용하였을 수 있는 상황으로 양기 혹은 진액의 손상이 우려됩니다. 그러므로 양기의 손상 위험성이 큰 마황탕 계열보다는 계지탕 계열이 적합합니다.


 그리고 계지탕에서 땀 배출을 주도적으로 하는 계지(辛溫한 성질도 가지고 있습니다.)는 진액 손상을 막기 위해 제거합니다. 그리고 수기내정을 치료하기 위한 복령, 백출을 사용합니다. 복령, 백출은 쉽게 우리 몸 안에서 수기가 잘 이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충해서 수기를 배출합니다.


 구성은 계지탕 – 계지 + 복령, 백출 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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