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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338] 장궐(臟厥)과 회궐(蛔厥)의 변증 및 회궐의 치료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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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傷寒脈微而厥, 至七八日膚冷, 其人躁無暫安時者, 此爲藏厥, 非蚘厥也. 

蚘厥者, 其人當吐蚘. 

今病者靜, 而復時煩者, 此爲藏寒, 蚘上入其膈, 故煩, 須臾復止, 得食而嘔, 又煩者, 蚘聞食臭出, 其人常自吐蚘. 

蚘厥者, 烏梅丸主之, 又主久利.




해석 


 외감병 환자의 맥상이 미궐하고 7-8일이 되어도 피부가 차가우면서 그 환자가 조요하여 잠시도 안정적인 때가 없는 경우를 일컬어 장궐이라 하며 이는 회궐이 아니다.

 회궐은 환자가 당연히 회충을 토한다.

 지금 환자가 안정되어 있고 다시금 때대로 심번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장한의 상태이다. 회충이 위로 흉격부에 들어가있기 때문에 심번이 나타나는 것이며 이러한 심번조요는 다시금 그치게 된다. 식사를 하면 구토를 하면서 다시 심번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회충이 음식의 냄새를 맡아 위로 요동치기 때문이고 이러한 환자는 평소에 회충을 토한 적이 있을 수 있다.

 회궐은 오매환으로 치료하며 오매환은 그 외에 오랜 설사도 치료할 수 있다.




사견 및 풀이 


 먼저 장궐(臟厥)과 회궐(蛔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궐은 장기(臟器)의 진양(眞陽)이 손상을 받아 온양(溫養) 작용이 소실된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손발이나 기부(肌膚)가 차며 양기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허양으로 인한 번조불안 및 수족의 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궐은 회충(蛔蟲)의 찬요(竄擾)로 음양의 기운이 뒤집어지고 혼란스러운 경우를 말합니다. 회충을 토한 경력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장궐과는 다르게 진양(眞陽)의 손상이 심하지 않고 궐증의 강도도 약하며 기부의 차가운 증상도 없습니다.


 회궐은 오히려 간기가 뭉쳐 막혀있는 상황에서 열사(熱邪)가 발생됩니다. 이는 장중에 양기가 부족하여 발생한 한사(寒邪)로 인해 발생한 가열(假熱)의 일종으로 허양(虛陽)이 위로 몰려나면서 회충이 함께 밀려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진한증(眞寒證)이면서 상열하한증(上熱下寒證)의 양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오매환은 궐음간경(厥陰肝經)의 열이 위(胃)를 범하고, 비장(脾臟)의 허한(虛寒)을 치료하는 처방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상열하한증의 상황에 맞는 처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구성은 오매, 세신, 건강, 황련, 당귀, 부자, 촉칠, 게지, 인삼, 황백 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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