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
少陰病, 飮食入口則吐, 心中溫溫欲吐, 復不能吐, 始得之, 手足寒, 脈弦遲者, 此胸中實, 不可下也, 當吐之.
若膈上有寒飮, 乾嘔者, 不可吐也, 當溫之, 宜四逆湯.
해석
소음병 환자가 음식을 먹으면 바로 토하고 심장부에 토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 답답한 상태이다. 처음 병을 얻었을 때 손발이 차고 맥상이 현지한 경우는 흉중에 실사(實邪)가 있는 것이니 하법을 사용할 수 없고 응당히 토법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흉격 상부에 한음사가 있어 마른 거역질을 하는 경우 토법을 사용할 수 없고 마땅히 온법을 사용해야 하니 사역탕이 적절하다.
사견 및 풀이
조문 첫 부분의 먹으면 토하고 토하고 싶은 때에는 못하는 증상은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소음병의 음한(陰寒)이 위로 역류하여 올라오는 경우가 그 첫 번째 입니다. 두 번째는 담실(痰實)이 흉격에 자리잡고 뭉쳐 있어 기운이 내려가는 것을 막고 있는 경우입니다.
다음 부분에서 손발은 차지만 맥상이 미(微)하거나 욕절(欲絶)하지 않으니 소음허한증으로 보기는 어렵기에 위에서 본 두 번째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손발이 찬 것은 양기가 사말로 닿지 않기 때문이며 맥상이 현지한 것은 사기가 뭉쳐 양기가 뻗어나가지 못하고 막혀있기 때문입니다.
비신양허(脾腎陽虛)의 경우 정기를 만드는 기능이나 진액을 온 몸으로 퍼뜨리는 기능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진액이 한 곳에 고여 한음(寒飮)을 이루고 이러한 허한지기(虛寒之氣)가 위로 거슬러 올라가므로 마른 구역질 혹은 구토가 발생합니다.
사역탕은 양허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하지만 비신양허(脾腎陽虛)의 경우에 가장 적합한 처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환자에게서 비양허(脾陽虛)의 양상만 보인다면 이중탕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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