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
少陰病, 下利淸穀, 裏寒外熱, 手足厥逆, 脈微欲絶, 身反不惡寒, 其人面色赤, 或腹痛, 或乾嘔, 或咽痛, 或利止脈不出者, 通脈四逆湯主之.
해석
소음병 환자에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설사로 나오고 리부에 진한(眞寒)이 있으면서 표부에는 가열(假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발에 궐역이 있고 맥상은 미약하여 끊어질 듯 한데 몸에서는 오히려 오한감이 없고 얼굴에 붉은 기운이 돈다. 그 외에도 복통, 마른 구역질, 인통, 설사가 그치면서 맥이 잡히지 않는 등의 혹연지증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환자는 통맥사역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317조의 환자는 리한외열(裏寒外熱)이라는 언급이 있는 만큼, 신양(腎陽)이 손상된 것을 전제로 진행이 됩니다. 신양의 손상으로 하초에 양기가 부족하니 설사, 사지궐역, 맥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뒤에 나오는 열성 증상들은 한사가 형성되어 세력이 강해져 몰려난 허양(虛陽)에 의한 증상이며 특히 내부에서 외부로 나오는 양상을 보입니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음성격양(陰盛格陽)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증상이며 외열(外熱)의 표현입니다. 이러한 격양증(格陽證)에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처방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317조에서 나오는 통맥사역탕, 또 다른 하나는 이전에 언급되었던 백통탕입니다. 허양이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양상을 보이며 밖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통맥사역탕을 사용하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며 상초 부위로 증상이 나타나면 백통탕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맥사역탕은 음사(陰邪)를 깨뜨리고 양기를 회복시킵니다. 구성은 자감초, 부자, 건강 입니다.
양열실증(陽熱實證)의 경우에는 몸을 만지면 손이 뜨겁고, 입과 혀가 마르면서 갈증이 나 음료를 마시고자 하는 등의 증상이 반드시 수반됩니다. 반면 허양부월(虛陽浮越)의 경우에는 얼굴 빛이 붉기는 하지만 그 부위가 옮겨다니며, 기타 한성 증상을 동반하는 양상을 보여 감별할 수 있습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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